freedom
여행을 떠난다고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동행자가 있을 경우엔 더욱이 그렇다.
그래서 장기여행을 계획한다면
다들 꼭 하루 정도는 개인시간을 껴서 가보길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날을 무척 기대했다.
https://goo.gl/maps/B3YCvn34jGMsduAq7
글릿치 커피 & 로스터스 · 일본 〒101-0054 Tokyo, Chiyoda City, Kanda Nishikicho, 3 Chome−16 香村ビル 1階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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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준비를 마치고
숙소에서 도보 10분 정도 위치에 있는
드립커피 전문점으로 향했다.
굉장히 유명한 곳인데
어쩌다보니 숙소 근처

가려고 보니 도보 10분이라 놀랐던 기억
사실 이 날 포켓 와이파이는
친구에게 넘겨주고
나는 속세를 떠나서 홀로서기를 해보겠다며
호기롭게 떠났던 날이라
목적지가 다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이동이 굉장히 편했었다.
선 주문 후 입장하는 시스템이라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바리스타분이 대뜸 커피 고르게 한다.
추천해 달라고 하면 꽤나 상세히 말씀해 주심
나름 침착하게 주문하고 착석
앉아서 내 커피를 내리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다.
물을 한참 내리는 것 같았는데
나온 커피 양은 적어서 아쉽
이곳은
이렇게 다른 두 종류의 원두를 세트로
비교해 가면서 마실 수 있게 판매를 한다.
한 잔만 시켜서 마실 수도 있는데
이왕 온 거 추천해 주신 세트로 시켰다.
(원두는 각각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산미 있는 커피를 잘 즐길 줄 몰라서
고소한 맛과 약간 과일향이 나는 원두를 골랐는데
원두의 종류가 적힌 종이와 함께 커피가 나온다
어제 먹은 메뉴도 기억 못 하는 나는
맛있었던 원두를 기억할 수 있어서
맘에 쏙 들었다.

혼자 있는 날에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공통되지 않은 취미활동?
여행할 때
기억에 오래 남는 공간은
오래 머물렀던 곳이 아닐까 싶다.
좋은 노래가 흐르고
은은한 조명과
따뜻한 커피 향이 나던 곳
조금씩 관찰하면서
쉽게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는 것이 아닌
어렵게 시간과 공을 들여
그 장소를 그려냈다.
2시간 정도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내가 현실에서 벗어나 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
하루를 온전히 누리는 기분
도쿄에 또 가게 된다면 생각 날 것 같은 장소였다.
오늘의 메인 장소로 가는 중
도보 20분 정도 거리라 걸어가는데
뚱둘기의 풍채를 보면서 감탄

징그럽고 귀여워
징여워...ㅎㅎ
오늘의 목적지 도착
https://goo.gl/maps/23saTR6BaEkTKTSa6
B-PUMP TOKYO Akihabara · 1 Chome-1-8 Yushima, Bunkyo City, Tokyo 113-0034 일본
★★★★☆ ·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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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소소한 취미 중 하나
클라이밍을 좀 즐기는 편이다.
(친구는 부담스러워하는 운동)
자유활동 날을 잡은 계기가 된 곳이다.
아키하바라 인근에 있는
4층짜리 대형 클라이밍 건물
입장료는 보통 한국이랑 비슷하게 2만 원 정도 하는데
처음으로 이 센터를 이용하려면
등록비가 2만 원 정도 추가로 든다.
(눈물)

시간대별로 가격도 조금 달라서
나는 6시 반까지 이용하는 걸로
4만 원 내고 입장..ㅎ
다음 방문 때부턴 입장료만 내면 된다고 하신다.
살짝 놀라긴 했지만
해외에서 클밍 즐길 생각에
바로 입장~!!
신발 가져갈까 하다가
대여화도 좀 궁금해서 대여화를 이용해 봤다
일반적인 초급화여서 나쁘진 않았던
오랜만에 클라이밍을 하다가
스킨이 떨어져 나가서 잠깐 했는데 피를 봤다
지나가던 친절한 일본 클라이머분이
테이프 없냐고 물어보시며
본인걸 내어주셨던....

한국 클밍장이랑 다르게
다운홀드가 많지 않아서
올라가다가 떨어질 것 간은 느낌에
중간에 많이도 포기했다.
스타트 손홀드와 발홀드까지 다 정해져 있었다.
많이 다르진 않았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금 침착하고 조용한 느낌?
문제는 새로운 무브들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꽤나 스릴 있었다.
아키하바라
클라이밍을 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아키하바라로 이동했다.
이곳도 도보로 10분 정도
https://goo.gl/maps/y26DKCbdEEsYLFw97
아키하바라 · 일본 〒110-0006 도쿄도 다이토구
일본 〒110-0006 도쿄도 다이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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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는
메이드 카페의 본고장
라고 생각하면 되는 곳
길을 지나가다 보면 인도 한편에
추운 날 오들오들 떨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https://goo.gl/maps/xK5tNFttV91r5ph39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 · 일본 〒101-0021 Tokyo, Chiyoda City, Sotokanda, 4 Chome−3−1 2号館 秋葉原西口ビ
★★★★☆ · 만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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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키하바라에 갈 일이 있다면
애니메이트에서 덕질할 일이였겠지만
이 날은 몸이 피곤해서 길거리만 구경했다.
https://goo.gl/maps/13MKpoHtGagTEE9p9
미스터 도너츠 아키하바라점 · 3 Chome-13-9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
★★★★☆ · 도넛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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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만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생각해 보니 먹은 게 없었던 날
당충전을 위해 좀비마냥 들어간 미스터 도넛
한국의 던킨 같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맛은 갠적으로 던킨 이하
앞에 일본분이 대량구매 하시길래
기대하고 겟한 엔젤링이라는 도넛과
디즈니에서 너무 실망해서 다시 도전한 츄러스
...나 도넛 싫어했네..
이게 최선이었니...?
입맛만 버리고
숙소로 귀가조치 했다
숙소로 돌아왔는데
하루 떨어져 있었다고
굉장히 반가워진 친구가
타르트를 주섬주섬 오픈해 줬다
진짜 하루 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다
집 돌아와서 보상받는 기분
나 생각해서 사 왔다고 해서 괜히 뭉클

별생각 없이 집 가다가
타르트 사 왔다는 말에
호다닥 집어온 호로료이
(벼락치기)
너무 맛있었다.
특히 피스타치오 타르트
❤️
마무리는 완벽했던 하루
친구는 먼저 올려 보내고
맥주 먹고 얼굴은 불그죽죽한 상태로
그동안 클라이밍 하려고 정리했던 손톱에
데싱디바를 붙여줬다.

평소엔 운동 다니느라 잘 못했는데
언니찬스로 여행올 때 좀 쟁여왔다.
붙이고 다음날을 기대하면서
꿀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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